평소 의료진이 입는 의료복과 코로나 19 치료를 위해 입는 레벨 D 방호복입니다.
한눈에 봐도 많이 달라 보이죠.
방호복은 부직포로 제작돼 무겁지 않지만,
우주복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감싸는 형태라 가만히 서 있어도 그 속은 '찜통'이 됩니다.
KF 마스크조차 답답하게 느낄 만큼 더운 요즘, 일반인들은 얇은 덴탈 마스크로 바꿔 쓰면 된다지만, 매일 감염병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맞서 싸우는 의료진은 그럴 수 없죠.
오히려 더 두껍고 더 강하게 밀착되는 N95 마스크를 쓰고 고글까지 착용합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막히고 고글엔 습기가 차올라 앞을 제대로 보기 힘들 때가 많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비닐 장갑을 착용하고 발에는 덧신까지 신습니다.
레벨 D 방호복을 입고는 땀을 닦을 수도, 물을 마실 수도 없고요.
선별진료소의 경우 감염 예방을 위해 대부분 바깥에 있어서 에어컨 바람을 쐬기도 어렵습니다.
오늘 같은 불볕 더위엔 2, 3시간만 입고 있어도 체감 온도가 40도를 훌쩍 넘긴다는 게 현장 의료진들의 말입니다.
[강나래 / 강남구보건소 직원 : (방역복 벗으면) 비닐하우스 안에서 오래 있다가 나오는 느낌이에요. 땀이 많이 나고, 그리고 약간 어지러울 때도 있고….]
우려했던 일이 어제 실제로 일어났는데요,
인천의 한 선별진료소에서는 일하던 보건소 직원 3명이 탈진해 병원에 실려 가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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